주와리 소바는 일본의 특별한 국수로, 메밀가루만으로 만들어져 독특하고 정통적인 맛을 자랑합니다. 다른 소바와 달리 주와리 소바는 반죽을 뭉치게 하는 결착제를 사용하지 않아, 메밀 고유의 풍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독특한 식감부터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제조 과정까지, 주와리 소바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와리 소바의 기원, 특징, 그리고 맛의 매력을 소개하며, 일본 메밀 100% 소바가 전하는 소박하지만 깊은 풍미의 세계로 안내하고자 합니다.
주와리 소바란?

주와리 소바(十割蕎麦)는 100% 메밀가루만으로 만든 일본식 소바입니다. “주와리(十割)”는 “100퍼센트”, “순(純)”이라는 뜻으로, 다른 종류의 소바와 달리 밀가루를 전혀 섞지 않았음을 강조합니다. 현지에서는 다른 소바와 구분하기 위해 키소바(生そば), 키코치(生粉打ち)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메밀은 일본 요리에 널리 쓰이는 글루텐 프리 곡물로, 주와리 소바는 고소한 향과 약간 거친 식감이 특징입니다. 특히 글루텐을 피해야 하거나, 더 영양가 있는 면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선택지로 여겨집니다.
주와리 소바의 역사

일본 소바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DNA 분석에 따르면 메밀은 중국 윈난성에서 발생해 히말라야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에서의 메밀 재배 역사는 그보다 더 깊습니다. 일본 역사의 가장 오래된 시기인 조몬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고치현의 9,000년 이상 된 유적에서 메밀 재배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또한 사이타마시 이와쓰키구 유적에서는 약 3,000년 전 메밀 씨앗이 발견되어, 일본에서 메밀이 매우 오랜 세월 동안 재배되어 왔음을 보여 줍니다.
“소바(蕎麦)”라는 말이 문헌에 처음 등장한 것은 『속일본기(續日本紀)』로, 처음에는 약용으로 사용되었고, 식용으로는 메밀알을 죽 형태로 쑤어 먹었습니다. 이후 뜨거운 물로 메밀가루를 반죽한 소바가키가 등장하며 소바는 점차 진화를 거듭했습니다. 17~18세기 에도 시대에 이르러서야 100% 메밀로 만든 국수인 소바키리, 즉 “생분 소바(生粉そば)”가 나타났습니다. 이 시기에는 제조 과정에서 결착제로 밀가루를 섞는 방법도 함께 발전했습니다.
메밀국수의 제조법과 먹는 법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것은 1643년에 출판된 『료리모노가타리(料理物語)』로, 이는 소바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지침서로 여겨집니다. 에도 중기에 들어 『소바젠쇼(蕎麦全書)』가 간행되었는데, 소바 전문서로서 오늘날의 미식 가이드와 같은 역할을 했습니다. 이 책에는 소바 산지와 명산지 메밀가루, 소바 만드는 기술, 삶은 소바를 다루는 법, 소바 츠유 만드는 법, 간 맞추는 노하우는 물론, 에도 시내의 유명 소바 가게 이름까지 수록되어 있어, 일본 소바의 풍부한 음식 문화를 잘 보여 줍니다.
주와리 소바의 매력

주와리 소바의 가장 큰 매력은 소바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용되는 메밀가루는 잘 달라붙지 않기 때문에, 한 입 베어 물면 메밀가루 특유의 오도독한 입자가 느껴집니다. 씹을수록 소바의 맛이 살아나고, 고소한 향이 코로 은은하게 퍼집니다. 면발은 미끄러지듯 매끈하기보다는 쫀득하고 탄력 있는 식감이라, 한 젓가락마다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츠유에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소금을 약간만 곁들이면 메밀가루의 풍미가 더욱 살아나 소바의 진짜 맛을 온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소바 다이어트와 메밀국수 영양

“소바 다이어트”는 식사의 중심을 소바로 구성해 체중 감량 효과를 노리는 식이 요법입니다. 소바는 열량이 비교적 낮으면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적합하다고 여겨집니다. 또한 식이섬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한 식단에도 잘 어울립니다. 일정 기간 동안 소바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밀은 식이섬유와 단백질, 비타민 B1·B2·E, 엽산 등 각종 비타민과 필수 미네랄이 풍부한 고영양 곡물입니다. 이처럼 영양 성분이 풍부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 노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성분들은 전신 건강과 피부 건강에 모두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식단에 메밀을 적절히 포함하면 영양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피부의 활력과 탄력을 유지해 노화에 대처하는 데도 좋은 선택이 됩니다.
주와리 소바와 일반 소바의 구분

편의점이나 슈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바의 대부분은 100% 메밀로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일반 소바와 100% 소바의 가장 큰 차이는 밀가루나 산약가루 같은 결착제 사용 여부입니다. 대표적인 니하치 소바는 결착제(주로 밀가루) 20%, 메밀가루 80% 비율로 만들어집니다. 그 외에 소토이치, 시치산 같은 소바도 있지만, 가장 보편적인 것은 니하치 소바입니다. 니하치 소바는 반죽이 더 잘 뭉치고, 주와리 소바에 비해 만들기도 수월합니다.
소바의 다양한 종류
소바는 사용되는 메밀가루의 비율에 따라 “28%”, “90%”, “100%” 등 여러 종류로 나뉩니다. 우동이나 라멘 같은 밀가루 국수는 반죽을 치대 글루텐이라는 단백질을 만들어야, 면이 탄력 있고 잘 뭉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메밀가루에는 글루텐이 거의 없어, 메밀만으로 만들면 면이 쉽게 부서집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밀가루를 섞어 글루텐을 형성하고, 면이 서로 잘 붙도록 하는 것입니다. “니하치 소바”, “하치와리 소바” 같은 이름은 메밀가루가 80%, 90% 들어가는 식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그럼에도 숙련된 장인은 결착제 없이 100% 메밀가루만으로 “주와리 소바”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때는 메밀가루의 품질, 온도, 습도 등이 크게 영향을 미치며, 매우 높은 수준의 기술이 요구됩니다.
주와리 소바 만드는 법

반죽 섞기와 치대기
주와리 소바용 100% 메밀 반죽을 만들 때는, 먼저 니하치 소바 때보다 물 양을 2~4% 정도 더합니다. 처음에는 전체 물의 약 70%만 넣고, 고루 섞이도록 전체를 고르게 비비며 치대 줍니다.
두 번째 물 넣기와 알갱이 키우기
두 번째로 물을 넣은 뒤, 남은 물을 모두 더하고 조심스럽게 저어가며 알갱이 크기를 키워 줍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 소바 반죽 덩어리가 점점 더 굵어집니다.
감도(단단함) 확인과 덩어리 정리 전 대기 시간
반죽이 원하는 크기가 되면 단단함을 확인합니다. 반죽을 하나로 뭉치기 전 약 2~3분 정도 잠시 두어 소바 알갱이가 더 단단해지도록 합니다. 필요하다면 물을 조금 더 추가해 적절한 단단함으로 조정합니다.
추가 수분 및 둥글리기
다져져 굳어진 메밀 덩어리에 물을 2% 정도 더 추가합니다. 둥글리기 작업 후에는 굴리지 말고 모서리 부분의 모양이 잘 잡혔는지 확인하세요.
반죽 치대기, 밀기, 자르기
보통과 같이 치대기, 배꼽 만들기, 자루 준비, 반죽 드러내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마칩니다. 국수를 밀대로 감아 올리는 대신, 반죽 띠를 세로와 가로로 늘려 모서리를 만듭니다. 덩어리를 나누어 밀어 편 뒤, 메밀국수를 썰어 삶습니다. 완성된 주와리 소바는 독특한 식감과 금세 퍼지는 풍미가 특징으로, 그 매력을 곱씹으며 즐기게 됩니다. 꼭 한 번 만들어 보며 집에서 즐기는 주와리 소바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세요!
주와리 소바는 어디에서 살 수 있나요?
소바 슌사이 코스게 (蕎麦旬菜 こすげ)

“소바 슌사이 코스게”를 찾은 메밀 애호가라면 행운입니다. 신슈에서도 손꼽히는 100% 메밀 소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이 100% 메밀국수 제조법은, 순도 100% 메밀국수를 만들기 위해 세월을 거쳐 발전해 온 전통적인 신슈 소바 기술입니다. 원래 신슈 소바의 기본 방식이지만, 현재 신슈 안에서도 “히토보시 마루노시(한 개의 밀대로 밀어 만드는)” 방법으로 소바를 제공하는 가게는 극히 소수입니다. 이 가게는 그 소중한 가게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노노안 (野の庵)

이 집에서는 “아케비 바구니”라는 요리와 함께 주와리 소바 세트를 제공합니다. 노노안의 주와리 소바는 도호쿠 지역에서 맛으로 1, 2위를 다툰다고 평가받습니다. 옅은 연두빛의 아름다운 면발을 맛보는 순간 곧바로 알 수 있습니다. 상쾌한 향과 은은한 단맛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소바츠유는 세 종류의 간장을 섞어 한 달 동안 숙성시킨 뒤, 가쓰오부시 육수와 합쳐 끓여서 만듭니다. 이렇게 하루 정도 숙성한 뒤 내는, 깊은 맛의 뜨거운 국물입니다.
소바테이 다이코쿠야 (蕎亭 大黒屋)

전국 곳곳에 메밀 생산자 네트워크를 두고, 그해 가장 좋다고 판단되는 메밀을 구입하고 있지만, 메밀은 본래 품질 변동이 큰 식재료입니다. 간노 씨는 구입하는 메밀을 하나하나 엄선합니다. 필요에 따라 절구를 선택해, 용도에 맞는 메밀가루를 직접 빻습니다. 메밀가루의 특성을 고려해 여러 종류를 블렌딩하여 목표로 하는 풍미와 식감을 이끌어 낸 뒤, 그 가루로 소바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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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및 마무리

소박한 기원부터 순수 메밀면을 만드는 정성스러운 과정까지, 하나하나의 요소가 모두 이 음식 경험에 깊은 풍미를 더합니다. 메밀가루만 사용하는 단순함이 오히려 돋보이는 독특한 맛을 만들어 내지요. 주와리 소바는 일본 음식 문화사에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주와리 소바의 이야기를 따라가 보세요. 다음에 이 면을 맛볼 때는, 그 맛뿐 아니라 한입 한입 쫄깃한 식감 속에 깃든 풍부한 전통까지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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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warisoba (100% Buckwheat) FAQ
What is Juwarisoba?
메밀가루 100%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면을 만들 때 밀가루나 다른 결착제는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Is it gluten-free?
네. 메밀만 들어 있기 때문에, 면 자체는 글루텐 프리입니다.
What about the dipping sauce?
주의하세요. 찍어 먹는 소스(츠유)에는 대부분 밀로 만든 간장이 들어 있습니다.
How does it taste?
일반 소바보다 훨씬 더 강하고 고소한 메밀 향과 깊고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What is the texture like?
밀 글루텐이 없기 때문에 약간 더 거칠고 건조한 식감이며, 쉽게 끊어지는 편입니다.
What is “Nihachi” soba?
니하치 소바는 메밀 80%, 밀가루 20%로 구성됩니다. 이 배합으로 더 부드럽고 미끄러지듯 넘어가는 식감의 면이 만들어집니다.
Can I eat it with salt?
네. 많은 사람들은 먼저 면 위에 소금을 조금만 뿌려 메밀 고유의 은은한 단맛을 즐깁니다.
How should I dip the noodles?
섬세한 메밀 향이 너무 가려지지 않도록, 면의 아랫부분 3분의 1 정도만 소스에 살짝 찍어 드세요.
What is the cloudy water served at the end?
그것이 바로 “소바유”입니다. 면을 삶을 때 사용한 뜨거운 물로,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습니다.
How do I drink Soba-yu?
남은 찍어 먹는 소스에 이 뜨거운 물을 부어, 감칠맛 나는 국물처럼 마십니다.
Is it healthy?
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혈관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루틴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Is it more expensive?
대체로 그렇습니다. 밀가루 없이 반죽을 한데 모으기가 어려워, 만들기 위해 더 높은 숙련도와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Why do chefs use hot water?
셰프들은 메밀 전분이 젤라틴화되어 반죽이 잘 뭉치도록 돕기 위해 뜨거운 물(유네리, yu-neri)을 자주 사용합니다.
Should I eat it quickly?
네. 주와리소바는 향과 탄탄한 식감이 매우 빨리 사라지므로, 서빙되자마자 바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Juwari Soba?
주와리소바는 현지 사람들이 메밀가루만으로 만들기 때문에, 면의 표면에 검은 알갱이처럼 보이는 메밀이 눈에 띄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 입 베어 물면, 메밀 이외의 첨가물이 들어간 면과는 다른 거친 식감이 느껴집니다. 이를 씹어 부수는 동안 식감이 변하면서 소바 고유의 풍미가 입안 가득 퍼집니다. 또한 메밀가루만 사용하기 때문에 소바에 함유된 천연 영양소도 많이 남아 있습니다. 주와리소바를 만들려면 높은 기술이 필요하며, 장인의 반죽·조리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점도 독특한 매력입니다.
Which is tastier, Nihachi soba or Juwari soba?
니하치소바와 주와리소바는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 어렵습니다. 밀가루가 들어간 니하치소바는 목 넘김이 부드럽고 식감이 좋습니다. 반면 주와리소바는 메밀 100%의 진한 향과 맛, 그리고 쫄깃한 씹는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먹기 편한 소바를 원하신다면 니하치소바가 좋고, 소바 본연의 풍미와 식감을 충분히 음미하고 싶다면 주와리소바가 제격입니다.
Where can I find it?
수제 소바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게 밖에 걸린 “十割”(주와리, Juwari) 표시를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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